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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유역비에 이어 신장자치구 탄압 中 정당화 논란…국내서도 보이콧 움직임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9-14 18:36 KRD8
#뮬란 #유역비 #신장자치구탄압 #보이콧
NSP통신- (세계시민선언)
(세계시민선언)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디즈니 실사영화 ‘뮬란’이 홍콩의 자유민주주의를 외쳤던 시민에 대한 탄압을 공개 지지했던 유역비(劉亦菲, 류이페이)에 이어 이번에 신장자치구 자유를 문제로 보이콧 대상이 되고 있다.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뮬란의 주인공 유역비는 지난해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홍콩 시민을 탄압한 홍콩 경찰을 지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올 2월에 “명백하게 매우 복잡한 상황이고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한 미국 매체 인터뷰를 통해 해명했지만 변명에 가까운 해명은 오히려 분노를 지속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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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뮬란’이 공개되며 디즈니가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정당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바로 디즈니가 4일 OTT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뮬란의 엔딩크레딧에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 공안국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는 스페셜 글귀를 적시하면서 논란을 커지고 있는 것.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중국이 위구르인 탄압 중심지로 강제수용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의심받고 있다. 최소 100만 명이 국영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투루판시 공안당국은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이슬람인들을 강제 수용소에 수감하도록 도왔다는 지적이 일었던 곳이다.

즉 디즈니가 ‘뮬란’ 촬영을 위해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협력했고, 이들은 물론 수용소와 연관된 선전 부서에도 고마움을 표시한 것인데, 미국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미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뮬란 촬영과 관련해 중국과 협력한 내용을 비롯해 엔딩크레딧에 언급된 투루판시공안국, 신장위구르자치구위원회선전부 및 다른 모든 중국과 중국공산당 단체의 명칭과 관련된 월트 디즈니사의 계약상 요구 사항이나 요청 사항을 밝히라”라며 “디즈니는 중국의 위구르인 및 소수민족 탄압 관련 보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 끔찍한 인권유린 의혹에도 해당 지역에서 촬영을 추진한 까닭이 무엇인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촬영 기간동안 강제 노동력이 사용되지 않도록 디즈니가 수행한 내용 등과 중국 디즈니 임원 및 경영진 역할에 대해 설명하라”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뮬란으로 인해 ‘자유와 인권을 중국에 팔아먹은 기업’이라는 지적에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서 기존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더불어 ‘뮬란’은 홍콩·대만을 필두를 보이콧 운동이 활발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뮤란 보이콧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SNS 등을 비롯해 세계시민선언이라는 시민단체는 ‘보이콧 뮬란’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코리아 컴퍼니 앞에서 ‘뮬란 보이콧 선포식’을 개최한 데 이어 8월 ‘뮬란’ 국내 상영/배급을 중단하라는 공개서한을 국내 3대 멀티플렉스(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디즈니는 엔딩크레딧 인사에 대해 ‘세계적 관행’이라고 해명했지만 전세계로부터의 비난은 가시지 않고 있다. 또 논란이 커지자 중국은 자국 내 ‘뮬랸’ 관련 보도를 금지시켰다.

지난 11일 중국에서 공식 개봉한 ‘뮬란’은 첫 주 주말 23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최근 ‘테넷’ 첫 주 주말 기록 2980만 달러에 못 미치는 못하는 기록이다. 디즈니는 중국 시장을 내다보고 ‘뮬란’의 제작비로 2억달러(약 2357억원)을 투입했다. 여류 감독 니키 카로가 감독을 맡았으며 유역비(뮬란 역), 이연걸(황제 역), 공리(마녀 기안 랭 역), 견자단(텅 장군 역) 등이 출연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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