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일일동향
환경부 수소차 구매 보조금 최대 3600만원 지원·정부 수소차 가격 낮춰 보급 지원…2040년까지 620만대 생산 外(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17일 자동차업계에서는 환경부가 수소차 및 전기차 구매 보조금 대상을 확대한 것과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차의 가격을 낮춰 점진적으로 보급하는 것,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올 2분기부터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 리콜에 적극 나설 의사를 밝힌 것 등의 이슈가 있었다.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 자동차 구매보조금을 지난해 3만2000대보다 늘어난 5만7000대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9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수소차의 경우 최대 3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 수소차 구매 보조금 최대 3600만원=올해 전기차와 수소차를 구매하면 정부에서 각각 최대 1900만원, 3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 설명회에서 친환경 자동차 구매보조금을 지난해 3만2000대에서 늘어난 5만7000대에 지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1대당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전기차 최대 1900만원, 수소차 최대 3600만원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는 500만원, 전기 이륜차 최대 350만원이다.
환경부는 친환경차 구매보조금과 함께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1200기, 수소충전소 46개소를 추가로 구축한다. 전기차 완속 충전기 국고보조금은 공용 충전기에 최대 350만원, 개인용 충전기에 130만원, 휴대형 충전기에 40만원 지원된다.
○…정부, 수소차 가격 낮춰 보급 지원…2040년까지 620대= 정부가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오는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고 현재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전국 1200곳으로 확대한다.
울산시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해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6년 뒤인 2025년까지 10만대의 수소차 양산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현재의 절반 값인 3000만원대 수준으로 차 가격을 낮춰 현재 2000대도 못 미치는 수소차 시장 규모 확대에 나선다.
또한 정부는 올해 수소승용차를 신규 4000대 이상 보급해 2025년까지 연 1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수소승용차가 연 10만대 씩 생산되면 차의 가격이 현재의 절반 가격인 약 3000만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 “올해 전기차에 집중…올 2분기 다카타 에어백 리콜 적극 나설 예정”=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는 17일 열린 벤츠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순수 전기차 더 뉴 EQC(The New EQC)를 출시하는 올해를 EQ의 해로 삼고 전기차 사업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더 뉴 EQC와 함께 올해 최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필수적인 충전 서비스 도입도 함께 착수한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한 리콜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김지섭 벤츠 코리아 고객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자사 차량에 장착된 다카타 에어백 비건조식 인플레이터로 인한 이상이나 사고가 시험 주행이나 실제 주행 환경에서 아직까지 단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벤츠 코리아는 고객들이 겪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해 재작년부터 리콜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다카타가 파산한 상황으로 2017년과 2019년식 차량 총 3만여대를 리콜해하는데에 따른 새로운 에어백 공급 업체가 많은 물량을 제조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는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등 다른 나라도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섭 부사장은 “이유를 불문하고 리콜이 지연돼선 안 되는데 지금까지 지연돼 유감”이라며 “올 2분기에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리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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