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정호승 시인이 팬 40명과 함께 성장기 삶터이자 문학의 고향인 범어천을 비롯한 수성구 일대를 또 찾았다.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4∼5일, 1박 2일 동안 정호승 시인을 좋아하는 서울팬 40여명이 버스투어로 대구를 찾아 “수성구로 떠나는 정호승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이번 투어는 앞서 7월 '정호승 감성 인문투어'에 이은 올해 두 번째로 시인의 시비 '수선화에게' 가 있는 범어천 등을 시문학 관광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성구 관광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정호승 시인의 범어천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어렵던 성장기 시절, 범어천을 보며 시인의 꿈을 키웠고, 문학의 토대를 닦았다.
범어천은 시인에게는 문학의 모태이자 삶터로 그의 작품속에 잘 녹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투어는 그간 작품 속에 녹아있던 범어천을 시인과 함께 직접 둘러보고, 지금은 변했지만 어릴적 그 시절을 추억하며 옛집도 찾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범어도서관에서의 “내 시의 고향 범어천” 시인의 특강과 시노래 콘서트가 더해져 이번 투어를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 밖에, 김광석 거리에서 그와 인연이 있는 ‘부치지 않은 편지’를 낭독하며 김광석과의 추억을 떠올렸고, 달성공원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시비인 “나의 침실로”를 찾아 시문학 투어에 의미를 더하는 한편, 웰니스 관광25선으로 선정된 하늘호수 본사를 찾아 화장품 체험하는 등 투어를 재미를 더했다.
또, 투어단은 커피 고유브랜드 도시 대구의 고장답게 만촌동에 있는 커피명가 라핀카를 방문해 커피스토리 투어와 커피명장 안명규 대표가 직접 내려준 커피 시음으로 감성과 미각을 충족시켰고, 여기에 통기타 공연을 덤으로 수성구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투어는 대구한의대 주민행복사업단의 예산지원과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의 인센티브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개최되었다.
이진훈 구청장은 “수성구의 소중한 자산인 범어천 정호승 스토리를 인문 관광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완성도를 높여 시문학 관광 프로그램의 킬러 콘텐츠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을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자리 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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