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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금리수준이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이 많아지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710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9000억원 늘어났다. 증가 규모는 지난달(1000억원) 축소됐다가 2월중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35조9000억 원으로 한 달 동안 2조1000억 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낮은 보금자리론이 많이 취급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u-보금자리론은 2월 기준 10~30년 만기 금리 2.80~3.05%로 현재기준 은행 주담대 금리(3.16%)보다 낮게 형성돼있다.

마이너트통장 대출 등 나머지 대출 잔액은 174조3000억 원으로 8000억 원 늘었다. 이는 전월 설 연휴에 사용한 신용카드의 결제수요 등으로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8조 3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4조4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9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은 3조 5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2월 말 현재 1465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3조 9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8조5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도 7조5000억원 상승했다.

한은은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결제성 자금 유입으로 인해 늘어났으며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 유입이 증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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