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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국내 최초 재배 ‘한라봉’ 설 명절 앞두고 수확 분주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7-01-05 15:03 KRD7
#나주시 #나주 한라봉

이 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 예정으로 예년보다 작황 좋고 당도도 높아 인기···나주시, 고품질 과실 생산 기술지도 및 공선출하 시스템 구축

NSP통신-나주시 노안면 도산리 시설하우스에서 김철동 씨와 가족들이 한라봉을 수확하고 있다. (나주시)
나주시 노안면 도산리 시설하우스에서 김철동 씨와 가족들이 한라봉을 수확하고 있다. (나주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이 달말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나주시의 새로운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한라봉의 수확작업으로 해당 농가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될 황금색 ‘나주 한라봉’은 새콤달콤한 맛과 높은 당도가 일품으로, 무농약이나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난 겨울철 대표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나주시에서 한라봉이 첫 재배된 것은 지난 1987년 이영길(석현동)씨가 일본에서 도입해 최초로 시험재배에 이어 95년부터 시설재배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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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작물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한라봉 재배에 적합한 아열대성 기온조건이 형성됐고, ‘사질양토’의 비옥한 토질에다 과실의 당도를 결정하는 연중 일조량이 제주지역보다 연평균 400~600시간이 많아 고품질 한라봉의 생산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차츰 생산기반을 다져오다 지난 2003년께부터 20여 명으로 구성된 나주시한라봉협의회(회장 임동연)가 나주시 보조사업으로 하우스 7㏊에 묘목을 심고 생산기반을 구축하면서 본격화됐다.

‘나주시 한라봉생산자협의회’는 현재 59호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재배면적은 21㏊로 증가한 가운데 매월 연구모임을 갖고 신기술 습득과 마케팅 정보교환을 하면서 한라봉 특산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라봉생산자 협의회의 김철동 총무는 “지난 여름의 폭염과 잦은 강우에도 불구하고 가을날씨가 괜찮아 작황이 예년보다 더 좋고 당도가 높다”며 “오는 9일부터 설까지 집중 출하할 예정인 만큼 고품질의 제품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주문 판매제’를 통해 판로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 해 판매가격은 7~8과가 담기는 3㎏당 1박스에 2만~2만5000원대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주시는 한라봉이 설 명절 선물용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지역특화작물로 중점 지원할 계획인 가운데 올 해 농촌진흥청 비교우위 품목 경쟁력 제고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남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설 명절 한라봉 생산 및 유통출하체계 구축’ 사업 추진으로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품질 과실 생산 기술지도와 공선출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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