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차연양 기자 =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는 노인학대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일 ‘대구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을 추가 개소한다고 밝혔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추가 운영 결정은 급격한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가족 간 갈등과 노인부양부담이 커져 노인학대사례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시 차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함이다.
서구 원대동에 개소하는 대구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중구, 동구, 서구, 북구 지역의 노인학대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위탁 운영기관을 공모한 결과 사회복지법인 진명복지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남구 이천동에 운영하던 대구노인보호전문기관은 이번 북부권 전문기관 개소를 계기로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남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지역의 노인학대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남부권과 북부권 2개 권역으로 나눠 증가하는 노인학대 문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고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혁준 대구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추가 개소함에 따라 학대피해노인을 적극 발굴해 노인인권 사각지대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노인학대 24시간 전화상담(1577-1389), 학대노인 일시보호조치, 학대노인에 대한 사후관리, 노인학대 예방교육 및 인식개선 홍보활동 등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담 2411건, 학대신고 167건, 예방교육 360건 등을 추진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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