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1대 1 비밀 채팅 모드와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톡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두 기능은 사용자에게 대화 방식과 대화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했다.
비밀 채팅 모드는 일반 채팅보다 사용자 정보 보호를 한 단계 더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대화방이다.
비밀 채팅 모드는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휴대전화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end-to end encryption)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암호화된 대화 내용을 풀 수 있는 암호키가 휴대전화에만 저장돼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비밀 채팅을 시작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이미 열려있는 1대 1 채팅방의 더보기 메뉴에서 ‘비밀채팅’을 누르거나 채팅 탭 하단의 채팅방 개설 버튼을 눌러 대화 상대를 선택한 뒤 채팅 종류를 ‘비밀 채팅’으로 선택하면 된다.
반면 친구 목록에서 친구를 검색해 대화를 시작할 경우에는 바로 일반 채팅으로 넘어간다. 한 번 열린 비밀 채팅방은 카카오톡을 껐다가 켜도 유지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그룹 채팅방에는 내년 1분기 이내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카톡 업데이트에는 그룹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도 포함된다.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채팅방에서 나간 후 재초대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것.
채팅방 재초대 거부기능은 채팅방 ‘더보기’ 메뉴의 ‘설정’에서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선택해 활성화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치 않는 채팅방에서 영구적으로 퇴장할 수 있어 카카오톡 채팅 참여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밀 채팅과 재초대 거부기능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4.7.0버전에서 먼저 지원된다. iOS는 이른 시일 내에 카카오톡 4.4.0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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